wedding 2. 어쩌다 웨딩밴드

 
 
안녕하세요 방금 헤어진것같은데 
또 찾아뵙네요. 
 
자기전에 2탄까지만 호다닥 쓰고 자러가려구여.
눙물콩물의 웨딩밴드 보러가실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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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 나와있긴한데 
박람회 상담 당일에 '커스텀'에 꽂힌( 나중에 알고보니 오해였음 ) 남찌니가 아크레도 한번 구경가자고 했다. 
영업하시는 분 입담에 홀려서, 아크레도 브랜드 가치에 홀려서,, 계약하면 준다는 양가 어머님 혼주함(브롯치, 진주귀걸이 셋트)에 홀려서,,
당일에 예약금 내며 사전계약을 해버렸다. 
 
남치니가 ^_^ 하고 웃길래 그냥 나도 홀린듯 넘어가버렸다. ( 이것또한 오해였음 나는야 배려킹 )

근데 진짜 아크레도의 최대 장점은 투명한 가격(후려치기 안하고 전부다 공개하는 시스템이다),
엄청난 착용감(원하는 착용감으로 커스텀 가능)이라 듣다보면 안홀릴 수가 없다. 
 

이런 디자인을 굉장히 맘에들어했던걸로 기억 ..
 
 
 
 
 
이러고 남자친구 부모님 뵈러 잠시 고향에 다녀오던길에 
대구에도 엄청 크게 신세계백화점이었나 있었는데 주말인데도 웨이팅이 없어서 
티파니앤코, 쇼메, 반클리프 천천히 돌아보고 다 껴봤다. 
사실 아크레도 계약을 해둔터라 껴보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고
유일하게 기대했던 반클리프 뉴욕링은 의외로 가볍고 원하는 느낌이 아니여서 보자마자 실망
들어가볼 생각도 없던 쇼메는 오히려 예뻐서 눈이 반짝거렸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포기 ! 

그 유명한 조세핀 에끌라 + 트리옹프 조합인데 뭐 두개 같이껴야 이쁜데 1200만원정도 ..? 
거.. 참.. 미친거아닙니까? !! 

그래도 가격 투명하게 공개하는 쇼메 사이트 칭찬한다! 
 
 
 
 
그러다가 아크레도 방문일이 점점 다가오고 갑자기 닭발먹다가 급발진해서 
눙물콩물 흘리며 나는 부쉐론이 하고싶다! 외쳤다. 
원래 하고싶었던 꿈의 웨딩밴드는 부쉐론 파셋솔리테어였어서 뭔가 계속 아른아른 거렸다.
아크레도 디자인에서도 계속 파셋라인만 보고있었고 ... 
 
도저히 안되겠다 선언하였고,
남자친구도 너가 기뻐하지않는걸보니 찐이 아니구나! 하고 그럼 눈뜨고 일어나서 내일 에비뉴엘가보자 하였다. 
 
 
 
눈뜨고 다음날 신나는 맘으로 콩닥콩닥 에비뉴엘 갔다..
늦잠을 자서 그런지 웨이팅이 엄청났다. 
그래도 부쉐론은 토요일 점심시간인데도 30분~ 정도 기다렸고, 까르띠에는 진짜 오래 기다렸다. 
 
 
사실 마음은 부쉐론으로 고정! 해놓고, 
까르띠에는 목걸이때문에 웨이팅만 걸어둔거였다. 
 
 
파셋을 딱 꼈는데, 남자친구손에 안어울려서 으으으으음 ..ㅠ.ㅠ 
근데 나는 솔리테어가 너무 하고싶은데 ..
셀러분이 이건 어떠냐고 추천해줘서 껴봤는데 이거다! 싶었다. 

 
솔리테어를 너무 하고싶어하는게 눈에 보이니까 ( 솔리테어가 웨딩밴드의 정석 아니겠는가 ! )
요 라인 이쁠거같다고 추천해줬는데 진짜 너무예쁘고 웨딩밴드 느낌 낭낭했다. 
심지어 남자친구 손에도 잘 어울려서 좋았다. 
 
목걸이는 쎄뻥xs 다이아 옐로우골드 봤는데 이것도 진짜 잘어울렸고 ,, 음 며느리같고 우아하고 반짝이고 이뻤다. 

 
뭐 대충 요런..
그래서 총 금액은요 ^^? 아~! 그정도 ..
반지는 부쉐론 픽 했는데 목걸이는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너무 껴보고싶어서 .. 거기 한번 갔다가 올게요 .. 
하고 명함받고, 밥먹고 까르띠에 갔당 .... 
반지도 까르띠에로 할줄은 절대 상상도 안해봤다. 내 웨딩밴드는 무조건 부쉐론이지!! 
 
 
 
까르띠에 들어가서 목걸이 보러왔어요~ 보는김에 그냥 한번 웨딩밴드도 볼래요! 하고 
클래쉬드 까르띠에 목걸이 착용하는데 반짝반짝 ... 이거 내꺼야! 하는 생각이 뽕 들었따. 

아 이제보니 핑크골드였구나 어쩐지 잘어울리더라니.. 
그날 시계, 팔찌 전부 로즈골드였어서 어쩐지 내껏마냥 조화로웠다했다. 
 
 
남자친구 표정은 거의 뭐 "저걸 왜 돈주고 사?" 하는 표정이였고, 쎄뻥이 무조건 이쁘다고 외치고있었다. 

 
 
근데 저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가 줄이 진짜 묘하고 이뻤다. 
쎄뻥도 줄이 꼬임줄이라 도톰하고 우아한느낌이 들긴하는데 클래식한 st고 
저 뾰족이는 정말 정말 스타일리쉬해보이는 느낌 + 도시녀st 다. 
 
 
안돼겠어! 이거 내꺼네!! 하고 이걸로 할래요~! 하고 반지도 보는데
진짜 아무생각없이 방돔루이 껴보고 응? 이거 우리꺼네.... 이걸로 할래? 응.. 이거 이쁘다.. 우리이거하자..
사이즈 ..있어요? 있으면 운명! 어 있네 이걸로주세요! 하고 탕탕탕
 
 
반지도 그냥 보러만 간건데, 하필 그날따라 왜 부쉐론도 ㄱ까르띠에도 다 사이즈가 있냐구요 .. 
48포 58호 인데용.. 흔한 사이즈 아닌가요? ㅠ_ㅠ 
 
 
이렇게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 이진법 같은 나에게 보자마자 3분만에 결정된 우리의 웨딩밴드! 
대체 왜 지금까지 고민한건지 모르겠네 !! 

짜잔 방돔루이입니다~ 
ㅇ원래는 부쉐론도 그렇고 솔리테어 하고싶었는데, 아무래도 추울때 엉덩이에 손 넣어두거나, 운동할때도 손 많이 쓰는데 발 부분이 깨지고 하면 눙물이 날거같아서 ( 가끔 발 부분 깨져서 수리하시는 분들 있다고 한다ㅠ )
데일리로 낄수있도록 기본디자인으로 사보았당. 가격도 괜춘! (부쉐론에 비하면 뭐... 훨 많이 아껴졌다)
 

요게 보시면 옐로우골드+그레이+핑크골드 조합이라서 크게 어떤한색이 안어울리는 분들(골드가 안어울려! 로즈골드가안어울려!)도 무난하게 낄 수 있는 느낌이었다. 솔리테어 말고 다이아셋팅도 있는데 이거같은 경우는 공홈 사진에는 되게 다이아셋팅이 베이지느낌으로 예쁜데, 실물은 그냥 화이트 반짝반짝 느낌이라 사알짝 톤이 둥둥 떠다닌다. 옐로우골드+그레이+핑크골드 조합이 제일 이쁘긴한듯 싶다. 

 
 
 
아무튼 이렇게 다사다난했지만 결정은 몇분만에 끝내버린 우리의 웨딩밴드 모험기는 요기서 마무리! 
사실 웨딩홀 계약도 아직 안했는데 .. 원래 백화점 브랜드는 오늘이 제일 저렴한 날이니까 뭐.. ㅎ


다들 사진찍는다길래 나두 똑같이 찰칵찰칵 해봤당. 

 
 
아직 실링도 뜯지않고 냅두고 있는데, 
혼인신고하는날 뜯어서 끼기로했당! ( 혼인신고를 더 일찍함 )
언넝 끼고싶어 ~~ 
 
 

각인하러 가기 전에 한컷 !

미리 끼다가 본식 전에 셀러분한테 연락해서 예약하면 샤이닝서비스같은거 무료로 해준다길래 알겠다고했당.
목걸이는 국내에 재고가 없어서 지금 비행기 타고 오는중이라고한다 ㅠ_ㅠ.. 
 
언능 와랏 !!!